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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지지 않고 무겁지 않은 맛 좋은 황해원 짬뽕
짬뽕에는 보통 고기가 들어가서
국물에 기름이 많이 뜨고 기름져서 무거운 맛(?)인데
황해원 짬뽕은 그렇지 않아서 놀랐어요.
개화예술공원에서 썰매 타고, 놀이기구 타고 논 후
주변 맛집을 검색했더니
황해원 짬뽕이 나오더라고요.
근데 14:00시가 마지막 주문이라는 정보에
더 놀고 싶다는 겸댕이를 꼬시고 꼬셔서 점심 먹으러 갔어요.
저는 중식당에 가면 식사로는 거의 짬뽕을 주문해서 먹는데요.
짬뽕은
채소와 돼지고기로 육수를 내 만든 면 요리에요.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서 짬뽕의 이름은 다양하게 불려요.
일단 짬뽕, 짬뽕밥, 자장면 이렇게 단조롭지만
꽉찬 메뉴구성으로 테이블 회전이 빠르더라고요.
탕수육이 없어 아쉬웠지만 오히려 메뉴에 집중할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거 같아요.
가족들과 함께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갔는데
번호표는 없고 오는 순서대로 줄을 서서 기다렸어요.
점심시간 지나서 갔기에 덜 기다린 줄 알았더니
평소 반도 안되게 기다린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5명이요~ 하고 외쳤더니,
옆에 있는 식당으로 안내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좌식으로 앉아서 먹었고,
겸댕이는 자장면을 시켜줬는데 세상에 역시나
내 먹을 거 말곤 사진을 안 찍었어요.....
자장면 맛은 친정어머니가 드셔보시더니
엄마 어릴 적 옛날 자장면 맛이라고 하셨어요.
제 입맛에는 단맛을 줄인 담백한 자장면 같았고요.
짬뽕은 육수를 거르고 걸러서 기름을 뺀 거처럼
아주 담백하고 배추가 들어가서 그런지 시원하니 맛있었어요.
국물이 무겁지 않으니 숟가락으로 열심히 떠서 먹었답니다.
그리고 오징어도 엄청 푸짐하게 들어갔는데
질기지 않고 아주 맛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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