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이틀 연속으로 뮤지컬을 관람했어요.
나눠서 보면 좋을 텐데 좋은 공연을 놓치기 싫어
일정을 짜다 보니 이렇게 이틀 연속 보게 됐지 뭐예요. ^^;
이번에는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관람했어요.
아직 그림책을 보기 전이라 무슨 내용일까 기대하면서 관람했는데요.
겸댕이는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혹시나 무섭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었답니다. ^^
하지만 걱정했던 게 무색하게 율동도 따라 하면서 즐기면서 본 겸댕이예요.
저희는 이번 공연은 굿바이 할인 55%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좋은 자리에서
아주 좋은 공연을 관람했어요.
지난주에 제가 예매할 때까지만 해도 좌석이 꽤 많이 비어있었는데
오늘 거의 꽉 찼더라고요. 역시나 좋은 공연에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아요.
드라랄라치과 뮤지컬은요
윤담요 작가의 드라랄라치과가
가족뮤지컬 No.1 제작사 <컬처마인 x컬처홀릭>을 통해
재탄생된 재미있는 뮤지컬이에요.
밤 열두 시가 되면 문을 여는 치과를 배경으로
하루에 손님 1명만 받는 치과예요.
트라랄라, 마늘간호사, 랄라 할머니와 부끄럼쟁이 콩콩소녀,
몽달도령, 블러디, 까비와 깨비, 도둑과 마녀, 달걀까지!
각자 다른 이유로 드라랄라 치과를 찾아오고
조금 아프기도 하지만 가만두면 더 아플 수 있어
치료를 용감하게 해내는!
그리고 제일 중요한 양치를 통한 예방까지
귀에 속속 들어오는 멜로디의 노래와 율동으로
아이와 부모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에요.
뮤지컬을 보고 나니 치과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을 재미로 풀어내
단음식을 먹고 난 후 양치를 꼭 해야 하고 하루 3번,
건강한 구강건강습관을 자연스레 알 수 있게 되는 그런 뮤지컬이에요.
객석플레이가 다양한 공연이었어요.
몽달도령이 꽃도 주고, 달걀이 풍선도 주고요.
간단한 주문도 함께 외우고 율동까지!
특히나 사탕을 나눠주는 부분에서는 모든 배우님께서 나와주셔서
한 명도 빠짐없이 나눠주셔서 겸댕이도 무척 좋아했답니다.
그리고 드라랄라와 하이파이브까지! ^^
공연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쉴 새 없이 웃고 즐겼어요.
그리고 오늘 공연이 막공이어서 그런지
커튼콜 중에 제작진 소개와 함께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나누는 시간도 있었답니다.
공연이 끝나고 나오는 길에 원본 그림책도 구매했답니다.
그림책을 보고 나니 어쩜 이렇게 재미있게 각색이 되었나 싶을 정도로
그림책만큼이나 재미있으면서도 꽉 찬 내용을 담은 작품이라 느껴졌어요.
드라랄라 치과는 오는 5월에 다시 공연을 시작한다고 해요.
가족과 함께 즐기면서 보기 좋은 뮤지컬 드라랄라 치과
꼭 한번 관람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이번 주도 잘 놀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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